영호남이 대통합한‘2018 대가야체험축제’성황리 종료【경상포커스=전상철기자】고령군의 2018 대가야체험축제는 올해로 14회째를 맞아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新4國의 개벽”란 주제로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대가야박물관, 대가야문화누리, 농촌체험특구, 농촌체험마을 등 대가야읍 일원에서 개최돼 30여만명의 관광객이 고령을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감됐다.
대가야체험축제는 대가야 역사를 직접 체험하는 생생한 교육형체험축제로서, 매년 새로운 주제를 선택해 특화된 프로그램을 펼친다. 올해에는 현정부의 국정과제인 가야사 복원에 동참하고 가야문명을 재조명하고자 가야문화권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에 소속된 영호남의 22개 지자체들이 이번 축제에 함께 동참하여 각 시군의 대표 농특산물, 관광기념품, 주요 관광지를 다채롭게 홍보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지역별로 각각 연구돼왔던 가야사를 이번에는 통합한 국제가야사학술대회가 대가야박물관에서 처음으로 열려 세계 속의 가야역사를 재조명했다.
이번 축제는 악성 우륵의 고장이자 가야금의 본향인 ‘고령’을 널리 알리고자 처음으로 세계 현 페스티벌을 기획해 고령군과 MOU를 체결한 바이올린의 도시 이탈리아 크레모나시를 비롯해서 일본, 중국, 스페인의 대표적인 현악기 연주자들을 초청해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매년 함께하는 뮤지컬 “가얏고”는 가야금의 옛 이름인 가얏고를 통해 찬란한 문화강국 대가야의 역사와 악성(樂聖) 우륵의 예술혼을 탄탄한 스토리와 뛰어난 출연진과 연출로 관람객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으며 특히 퓨전적 요소를 결합해 현대적으로 재각색한 부분에 대해 작품의 완성도와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이다.
또한 신규프로그램인 ‘가야레전드’ 모바일 체험은 게임과 역사를 콜라보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가야 역사를 스토리텔링한 앱게임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자신이 만든 소원등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지산동 고분군을 오르는 야간트레킹 행사도 처음 도입해 관광객들에게 봄밤의 낭만을 선사했다.
한편,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을 염원하는 가야문화권 영호남 22개 시∙군의 화합과 소통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고자 가야의 횃불 점화 퍼포먼스를 통해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또한 가실왕 행차와 신4국의 퍼레이드 행렬은 지역 뮤지컬, 풍물단, 다문화참여팀 및 지역주민 등의 참여로 주민 화합의 장이 됐다.
축제 주관단체인 사)고령군관광협의회와 MOU를 체결한 일본 다카치호정의 ‘카구라’ 공연을 비롯해 이 밖의 연계 ․ 부대행사로 군민노래자랑, 매운당 이조년선생 추모 전국백일장, 대가야 왕릉제, 악성우륵추모제, 대가야금관기 게이트볼대회, 전국모토크로스 선수권 대회, 화랑대기 무예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여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특히, 이번 축제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민간(사단법인 고령군관광협의회 회장 이상용)주도로 다양한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올해 대가야체험축제는 지역적인 한계를 뛰어넘어 영호남과 함께하고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축제로 2018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축제로써의 성공한 모델을 확실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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