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의원 경선 소회 밝혀“113일 동안 4만5천km 달렸다” 같은 당끼리 경선에서 무차별 의혹 제기는 ‘이적행위’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이 8일로 마감됐다. 지난 12월 17일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철우 의원은 경선을 마감하면서 “같은 당 소속끼리 경쟁하는데 선거기간 내내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허위사실로 일관하는 바람에 도민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우리 끼리 경쟁하면서 확인도 안 된 의혹을 막무가내로 제기하는 것은 결국 본선에서 상대 당 후보에게 정보를 제공해주는 이적(利敵)행위나 다름없다”면서 “아름다운 경선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벌칙 강화 등 제도 개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선 마지막 날인 8일까지 113일째를 맞은 이 의원은 그동안 경북 전역을 4바퀴나 돌면서 이동 거리만 대략 4만5천km를 달렸다. 이동하는 자동차 안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때운 적도 부지기수(不知其數)고. 하루 800km를 달린 적도 한 두 번이 아니다.
이 의원이 이처럼 무리한 일정을 강행하는 데는 특별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민심은 땀을 외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이 의원이 줄곧 선두를 차지하면서 선거기간 내내 상대 후보 진영이 네거티브로 맞섰지만 이 의원은 단 한 번도 상대후보 측에 의혹을 제기한 적이 없을 만큼 ‘클린 경선’을 몸소 실천해 왔다.
지난 2월 3일, 경산 대가대 강당에서 “책으로 세상과 소통한다”는 취지의 북 콘서트인‘북세통(Book世通)콘서트’를 연데 이어, 3월 31일에는 경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두 번의 행사에만 각각 2천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루어 참석자들로부터 “역시 이철우”란 평가를 얻기도 했다.
북 콘서트에는 이 의원의 상주 화령중 제자인 자유한국당 임이자 의원(비례대표)이 참석해 축하를 해 주었고. 개소식에서는 이 의원의 의성 신평중 제자인 김효정씨가 “도민을 위해 열심히 뛰어 달라”며 자유한국당의 상징색인 빨간색 운동화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 2일 자유한국당 주관 TV토론에서 탄핵을 반대했음에도 김광림 의원이 계속 자신을 ‘찬성의원’이라고 억지를 쓰자, 당시 경북의원들의 탄핵 찬반에 대한 입장을 보도한 모 신문사의 기사중 도표를 확대해 손팻말을 만들어 들어가려 하자 김 의원이 반대해 결국 토론이 40여분간 지연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 기사에는 이 의원을 포함해 경북의원 5명은 ‘탄핵반대 ’김광림 의원은 '입장유보‘로 돼 있어 이 내용이 도민들에게 TV로 알려지는 것을 막아보자는 취지의 트집이었다.
이 의원은 “선거는 언제나 내편 네편이 있는 것이 극히 자연스런 현상”이라면서 “이제부터는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아 경선에서 보여준 열정을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압승할 수 있는 에너지로 승화시키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북을 4바퀴나 순회하면서도 사정이 여의치 않아 울릉도를 한번도 가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면서 “본선 후보가 되면 가장 먼저 울릉도와 독도를 찾겠다”고 약속했다.
또, “경선과정에서 보내주신 도민과 당원동지 여러분의 큰 사랑에 감사를 드리며, 6.13 지방선거에서 압승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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