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복숭아 영농 첫걸음은 품종 선택부터청도복숭아연구소 자체 육성 홍백, 금빛대명 등 신품종 소개 품종 선택 시 주의점 안내
【경상포커스=전상철기자】경북농업기술원은 봄철을 맞아 새롭게 과원을 조성하는 농업인들을 위해 복숭아 품종 선택 시 주의할 점과 자체 육성한 신품종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복숭아 품종 선택 시 주의할 사항으로 첫째, 조생종부터 만생종까지 다양한 숙기의 품종으로 과원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품종 당 30주 내외의 다양한 품종을 숙기별로 구성하면 노동력의 분산과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할 수 있다.
둘째, 재배지의 기상 환경에 맞는 품종 선택이 필요하다.
최근 잦은 이상기상으로 인해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겨울철 동해와 봄철 개화기의 서리해(냉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셋째, 안전한 결실확보를 위해 꽃가루(화분) 유무를 반드시 확인하고, 꽃가루가 없는 품종은 수분수를 20~30% 정도 심어줘야 한다.
청도복숭아연구소에서 육성한 신품종 14개 품종 가운데 최근 소비자 및 생산자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홍백’, ‘주월황도’, ‘금빛대명’을 소개했다.
홍백은 숙기가 7월 중순, 과중 305g, 당도는 12.7브릭스, 꽃가루가 있는 조중생종 백육계 대과형 품종이다.
과피의 착색이 우수하여 무봉지 재배가 가능하고 수확 및 선별작업이 용이하며 상큼한 맛과 아삭한 식감이 특징으로 수출 유망 품종으로 기대된다.
주월황도는 숙기가 6월 하순, 과중 250g, 당도는 12.4브릭스인 조생종 황육계 품종으로 단맛과 신맛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 꽃가루 양도 충분해 수분수가 필요 없는 품종이다.
금빛대명은 중생종 황도 품종으로 숙기는 8월 중순, 과중 450g, 당도 14브릭스 이상으로 과실 품질 특성이 우수하고 외관이 수려한 고당도 대과형 품종이다.
꽃가루(화분)가 없기 때문에 수분수 혼식을 통해 안정적인 결실확보가 필요하다.
해당품종에 대한 문의는 청도복숭아연구소(054-373-5486)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묘목구입은 통상 실시를 받은 종묘업체에서 가능하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청도복숭아연구소가 추진하고 있는 신품종 육성은 지역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농가 소득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향후 내수시장 활성화와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맛있는 복숭아를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도복숭아연구소는 홍백, 수황 등 신품종 14개(품종보호등록 10개, 품종보호출원 4개)를 육성했으며 지금까지 총 32만주 1074ha 정도를 농가에 보급해 전국 점유율 5.3%를 차지하고 연간 315억원의 경제적 가치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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