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고령지사 혈세 낭비... 보(洑)의 수문 부실시공 및 관리실패 인정【경상포커스=전상철기자】고령군 쌍림면 산주리에 위치한 용담 보(洑)의 수문이 부실공사로 드러났다.
지난달 18일 고령군에는 125㎜의 강수량에 용담 보(洑)의 수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수로가 범람해 가옥 및 농작물 등이 침수 위험에 처했다.
이날 강수량은 2020년 8월 8일 195.5㎜에 비해 많은 양이 아니었음에도 보(洑)의 수문이 기능이 제대로 되지 않아 수로가 범람했다는 것.
주민들은 “보(洑)의 수문을 새로 건설하기 전에는 이보다 더한 비가 와도 수로의 범람을 겪어보지 못했다.”며 “수문 공사가 부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18일 종일 농어촌공사에 수문의 범람할 수 있다고 위험성을 수차례 말했지만 어떠한 답변도 없었다.”며 “이보다 어떤 곳이 더 위험한 지역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국농어촌공사 고령지사 관계자는 “4대강 보(洑)를 방류해 배수장 가동하는 곳에 직원들이 매진하는 바람에 전체적으로 모니터링을 못했다.”며 “배수장 가동에 신경을 쓰다보니 실수를 한 것 같다.”고 관리실패를 인정했다.
그리고 수문의 부실시공에 대해서는 “용담 보(洑)의 수문 위로 묘산 천(川)의 물이 넘쳐서 관리실패와 공사시공에 문제가 있었”며 “문제점을 보완복구해 차후 문제가 없게 했다.”고 말했다. 한편, 새롭게 공사를 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불만에 대해서는 “마을 이장 및 주민들과 직접 만나 최대한 소통을 해서 민원을 해결하겠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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