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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심산문화테마파크 첫 삽 뜬다.

경상포커스 2018-09-09 (일) 20:30 6년전 792  


총사업비 237억원 국비 확보…

관광랜드로 조성

 

【경상포커스=전상철기자】성주군은 지난 4일 문화관광체육부 소관 2019년 문화관광자원개발비(심산문화테마파크 조성) 237억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성주가 낳은 걸출한 위인인 심산 김창숙 선생의 위업을 더욱 높이고 현창하는 것은 물론, 이를 관광자원화해 성주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심산문화테마파크 조성사업’의 힘찬 첫 삽을 뜰 수 있게 됐다.

 

이번에 확보한 ‘심산문화테마파크 조성사업비’는 우선 실시설계비 10억, 진입도로 설계비 5억원으로서 2019년에 설계를 완료한 후, 2020년에 사업을 착공해 2022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는 유림뿐 아니라 5만 성주군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이 사업은 토지 매입 등 절차문제로 연기될 뻔 했으나 성주군의 치밀한 전략과 풍부한 인맥이 총 동원돼 열매를 맺은 것이다.

 

관광객들이 성주에서 충분한 휴식과 여가를 누림과 동시에, 성주군 자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성주만의 특색 있는 휴(休)문화관광을 모색하려는 성주군의 노력이 중앙정부가 인정하고 그 결실을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

 

성주군 대가면에 조성되는 ‘심산문화테마파크’는 성주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인물·지리·역사·인문자원 등을 종합화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심산휴(休)문화센터’와 ‘칠봉산 휴(休)테마관’이 그 주요 시설이다.

 

심산테마파크 조성사업을 구상하고 중앙부처의 예산 확보를 위해 이병환 성주군수와 구교강 성주군의회 의장은 성주출신 기획재정부 구윤철 예산실장을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이완영 국회의원은 중앙부처의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를 수차례 방문하면서 큰 역할을 했으며, 아울러 재경향우회 이심 회장을 비롯한 출향인사와 원로들도 발 벗고 나서서 힘을 보탠 결과 2019년 예산에 반영시키는데 성공했다.

 

심산(心山)은 김창숙 선생의 호이다. 김창숙 선생이 마음에 품은 산, 즉 심산은 일곱 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칠봉산이다.

 

칠봉산 자락에서 태어나 평생 기대어 살았던 심산선생의 심산, 즉 칠봉산이 품고 있는 공간이 ‘심산휴문화센터’와 ‘칠봉산 휴 테마관’으로 이뤄진 ‘심산문화테마파크’이다.

 

심산 선생은 일제강점기에는 독립투사로서, 해방 후에는 교육자이자 민주적인 정치가로서 한국의 유림계를 이끈 큰 인물이다.

 

‘심산문화테마파크’는 바로 그 심산 선생의 마음을 키운 칠봉산 월명봉의 정기를 더했으니 매와 같은 강인함과 달빛처럼 은은하면서 세상을 비추는 포용력을 갖추게 된 심산 선생의 발자취를 담은 공간이 된다.

 

흔히 위인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은 그 인물의 크기에 초점이 맞춰져 인물의 위대함과 그에 따른 경외심을 심화 확대시키는데 주안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

 

그에 반해 심산문화테마파크에는 심산 김창숙 선생의 삶과 업적을 관광 자원화해 방문객들이 격의 없이 “먹고 놀고 자고” 하면서 성주만의 매력을 한껏 느끼면서 치유와 힐링의 성주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추진된다.

 

테마파크 내 심산휴문화센터는 문화해설사협회·전문사진가협회·소셜네트워크 전문가들이 모인 관광정보센터를 운영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성주군 관광 발전을 도모하는 관광거점시설의 역할을 맡는다. 워크숍·회의·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예술 전시·공연이 열리는 다목적 홀과, 소회의실도 갖춰진다.

 

심산 선생을 테마로 공연된 적 있는 다양한 작품들, 오페라 “심산 김창숙” (로열오페라단 / 이영기 연출), 마당극 “앉은뱅이 되어서야 옥문나서니” (별고을 광대 / 김기태 연출), 창작극 “내 저거라꼬는 없었어” (연극촌사람들 / 최재우 연출)를 비롯해 서울의 성균관 대학교 연극극회가 만든 “나는 누구냐? 심산 김창숙” (총감독 정진수) 등이 심산휴문화센터에서 상시 소개될 예정이다.

 

또 하나의 주요시설로, 칠봉산 휴(休) 테마관은 관광객들이 여러 곳을 돌아다닐 필요 없이 한 장소에서 먹고, 놀고, 잘 수 있는 종합시설이다.

 

치유의 숲길, 둘레길, 탐방로, 달빛정원, 휴림원 등 칠봉산의 자연경관을 이용한 힐링 테마 공원을 갖춰,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계속해서 머물고 싶은 장소로 ‘머물고 싶은 성주’의 이미지를 조성하는 체류형 관광의 거점으로 자리매김 한다.

 

심산문화테마파크는 중부내륙고속국도 성주IC와 인접해 있고 국도 30·33호선이 통과하는 중간지점에 건립돼, 성주 서부권 관광자원인 가야산, 성주호(아라월드), 포천계곡과 성주 북·동권 관광자원인 세종대왕자태실, 한개민속마을, 성산동 고분군을 잇는 종합관광거점시설로서 성주 관광 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또한 인근지역의 접근성이 높아 대구·경북 및 타시군 관광객 증대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 내 1천여개소 공장 근무자의 휴식처, 인근지역 초·중·고교의 배움터로서 성주 관내 주민의 문화 복지 증진에도 크게 기여한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유림을 비롯한 지역출신 원로들과 군의회의 관심과 성의, 관계 공직자의 끈질긴 노력과 쉼없이 계속된 설득이 빛을 발했다”며 모든 이들의 노력을 치하한 뒤, “5만 군민의 여망에 부응하도록 합리적으로 사업을 구상하고 성주관광의 발전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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