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저급과 유통근절 수매지원사업
농가소득 증대, 환경오염 예방, 두 마리 토끼 한꺼번에 잡아
【경상포커스=전상철 기자】성주군은 지난 2월 2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5개월여간 추진한 참외 저급과 유통근절 수매지원사업(이하 참외 저급과 유통근절사업)을 마무리 했다.
금년 참외 저급과 유통근절사업은 지난해보다 4억5천만원을 증액한 총 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9천600톤의 참외 발효과‧저급과를 수매하고 최종 마무리 했다.
참외 저급과 유통근절사업은 참외 발효과(물찬과)와 저급과의 시장격리를 통한 성주참외의 명성과 이미지의 지속 발전, 고품질 참외의 소비촉진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2008년을 시작으로 올 해로 10년째 추진한 사업으로 참외 봉함형 상자 전환과 더불어 성주참외 유통혁신의 양대 축으로 평가할 수 있다.
수매한 참외는 농가에서 수확해 선별하는 과정에 발생하는 불량과로 소비자가 먹기에 부적합하며, 수매 후 참외 농사에 유용한 맞춤형 액비 생산과 퇴비화 방법으로 처리하고 있다.
2012년부터 성주군에서 역동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행복농촌 클린성주 만들기 사업과 참외 저급과 유통근절사업의 연계를 통한 지속적인 홍보로 생활환경에 대한 농업인 인식 변화를 가져왔다.
참외 재배 들녘과 인근 하천의 무단 투기가 확연히 줄어든 것을 볼 때 참외 저급과 유통근절에 따른 환경오염 예방의 2차적인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올해는 좋은 일기에 따른 참외 품위의 향상과 예년에 비해 높게 형성된 참외시세로 성주군의 염원인 참외 조수입 5천억원 달성에 대한 기대가 여느 해 보다 높은 상황이나, 6월 중순 이후 고온다습한 기후조건과 참외 폐경기가 맞물려 저급 참외의 발생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해 저급과를 출하 하는 농가의 차량이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군은 참외 저급과 출하 대기 시간에 따른 농가 불편과 수매장 인근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자 별도의 부지에 4일간의 현지수매를 실시해 2천여톤의 저급과를 수매했다.
참외 저급과 유통근절사업을 종료한 현재 현지 수매장은 임시로 굴착해 수매한 참외를 퇴비화 자재인 수피와 혼합하고 비닐을 피복해 안전하게 보관 중이며 수분을 제거한 후 수매장 인근 농가에 우선적으로 무상공급 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현지수매 실시과정에 사업의 취지, 수매량, 수매 참외의 품질 등에서 다소간의 오해가 있은 것 같아 유감스러운 면이 있다”며, “향후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세심한 업무협의를 통해 사업성과의 극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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